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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러시아父 우크라母' 일리야가 올린 국기 하나…푸틴 지지 묻자

“제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이유는요…”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일리야 벨랴코프(40)가 26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일리야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티콘을 올린 게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시점이 모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였다. 러시아 군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리야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인 일리야는 2016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JTBC 예능 ‘비정삼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현재 수원대 객원교수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일리야 대한러시안’도 운영하고 있다.-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이유는.“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한 취지에요. 전 세계가 바라보는 것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전쟁을 일으켰잖아요. 당연히 피해자(우크라이나) 입장을 생각해서 올린 거에요.”-어머니가 우크라이나 출신인가.“지금 뉴스에도 나오는데 러시아 군대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도시 중에 하리코프가 있어요. 어머니는 그 곳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는 1950년대생이라서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없었고 소련이었죠. 어머니 국적은 러시아에요. 군인이었던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어머니는 러시아, 벨라루스 등을 돌아다니며 살았죠. 20대 중반에 러시아 직업 군인인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절 낳았어요. 저도 우크라이나어 60~70%는 알아들어요. 한국으로 치면 경상도 사투리 정도로 보시면 돼요.”-어머니 때문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올린 건가.“그런 건 아니에요.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피해자(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올린 거에요. 제 가족이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최근 전화 통화한 아버지는 ‘전쟁이 날 줄 몰랐다. 큰일이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안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어요.”-작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한국의 한 방송사가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쓴 것에 대해 분노의 글을 쓴 것도 화제였다.“당시 방송사가 해명했지만, 그런 자막을 넣은 거 자체가 무지에서 나온 거라서 지적 한 거에요.”-러시아가 모국인데도 이번 사태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이유는.“앞서 말씀드렸듯 상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는 다른 입장이라서.”-푸틴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푸틴 대통령이 2000년에 첫 임기를 시작했는데, 전 2003년에 한국에 와서 한국으로 넘어온 지 너무 오래됐어요. 지금 펼쳐지는 상황만 놓고 보면 푸틴을 지지하기 어렵죠. 푸틴이 첫 임기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커요. 최근 푸틴 대통령의 두 차례 연설을 들어보니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우리의 형제자매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해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는 같은 민족, 문화권인데 다른 나라가 개입해 망가뜨리려 하니 형이 구원해줄게’라는 느낌이에요.”-러시아도 자기들의 입장이 있을텐데.“러시아가 분명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지만, 러시아 입장에서 논리가 아예 없지는 않아요.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늘 서양 국가들을 적대시해왔어요. 실제로 전쟁도 많이 했고요. 그래서 러시아인들 유전자에 ‘그 사람들을 믿으면 안 된다’고 새겨져 있는 것 같아요.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 평야와 평지가 많아 러시아로 넘어오기 수월한 편이죠. 푸틴은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해요. 마치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범퍼처럼 두려고 해요. 휴대폰을 떨어뜨려도 보호해주는 범퍼(케이스) 같은 거죠.”-유튜브 ‘소련여자’를 운영 중인 러시아 출신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에 러시아 침공과 관련한 악플이 달리고 있다.“전 귀화를 해서 그런지 (악플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지는 않아요. 크리스티나에게 악플을 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악플을 단다고 (푸틴 대통령이) 멈추는 건 아니잖아요.”-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예측하기 힘들어요. 사실 제가 믿고 보는 러시아 전문가들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틀렸어요. 잘 모르겠지만 2003년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뒤 벌어진 상황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푸틴이 자신의 결과를 이뤘다고 판단할지, 서방에서 어떻게 나올지, 우크라이나 여론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중요하겠죠. 우크라이아는 자존심이 세고 민족성이 있는 나라라서 2003년 이라크 사태와 다를 수도 있고요.”-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한국에 주는 교훈은.“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을 한국도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요? 개인적으로 평화는 대화에서 시작하고, 경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경제적으로 얽힌 나라들은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전쟁을 자제하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14년 이후 8년간 서로 관계를 끊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어요.”-한국 사랑이 남다른데.“민방위 5년 차에요. 작년에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았어요. 2018년에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단편소설을 번역해 러시아에서 발간하기도 했죠.”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26 15:02
경제

113만 유튜버 소련여자, 러 침공 악플에 "내 탓이냐 XX들아"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가 러시아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도핑 논란 및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거진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악플) 공격에 응수했다.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를 운영 중인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는 지난 24일 ‘러시아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18일에 촬영됐다”며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쟁 개시 이후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되는 해명 요구와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러시아 욕은 내 전문인데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느라 (해명이) 늦었다”며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XX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건 편집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라면서 “너 그러지 마”라며 도핑한 선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훈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노 워(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양손으로 ‘X’ 표시를 해 보였다. 이어 악플을 읽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 네티즌이 ‘혹시 러시아를 옹호하시나’라고 묻자 “저는 옹호 안 하는데요”라고 답했다. ‘푸틴 좀 막아 달라’, ‘푸틴 관리 안 하냐’는 댓글엔 “푸틴은 어떻게 관리하냐. 냉장고를 연다. 푸틴을 넣는다. 냉장고를 닫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을 선언한다”면서 “이렇게 해명 했으니 자숙 좀 하다 오겠다”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소련여자’는 먹방과 리뷰, 소통 등을 주 콘텐트로 하는 유튜버로 113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해 소개를 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의 정치 체제를 옹호하지 않고 오히려 풍자하거나 자조 섞인 발언을 해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와 관련한 도핑 파문이 일자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련여자’의 유튜브를 찾아 악플을 남겼다. 이후 24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악플은 더 많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푸틴 대신 사과하라” “너희 나라 가서 살아라” “우크라이나 안 불쌍하냐” 등 악플을 남겼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25 15:02
연예

소련여자,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 악플러 분풀이에 극대노

한국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가 악플러들의 억지 요구에 결국 입장을 밝혔다. 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에 '러시아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놨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의 도핑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소련여자'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까지 벌어지자 악플러들의 분풀이가 커진 상황. 이와 관련해 소련여자는 해명 영상을 통해 "러시아 욕은 내 전문인데 '지금 우리학교는'을 보느라 늦었다.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XX들아"라며 극대노했다. 이어 "이건 편집해 주세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그는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라고 비꼬며 전쟁 관련해 "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관리하라는 맹목적 비난에는 "푸틴을 어떻게 내가 관리하냐?"라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소련여자는 "해명을 했으니 당분간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풍자했다. 해당 영상 설명 글에는 "이 비디오는 전쟁 전인 2월 18일에 촬영했다. 계속 전쟁과 올림픽 해명하라고 해서 했다. 다음에 만나요. 그때까지 모든 구독자 건강을 지키세요.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련여자는 구독자 약 11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러시아와의 문화 차이 설명, 리뷰, 먹방 등의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5 09:34
연예

유튜버 소련여자, "사실은 일본 혼혈입니다" 충격적 유전자 결과 공개...

인기 유튜버 소련여자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소련여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사실 일본 혼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출신지와 조상을 찾을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뒤, 테스트기에 침을 뱉고 유전자 검사를 요청했다. 이어 2주 뒤 결과를 받았는데, 놀라운 결과가 밝혀졌다.유전자 검사 결과, 소련여자는 26.46%가 핀란드인으로 밝혀졌다. 이어 14.82%가 스웨덴인, 11.89%가 영국인, 6.91%가 네덜란드인으로 나왔다. 소련여자의 실제 국적인 러시아는 DNA는 5.15%에 불과했다.더욱이 검사 결과에 따르면 소련여자에게는 동아시아 유전자 2.68%가 흐르고 있었다. 그중 절반은 시베리아인 유전자로 밝혀졌고, 한국인 유전자가 0.02%, 일본인 유전자가 0.01%가 있었다.이같은 결과를 접한 소련여자는 "(영상) 썸네일에 '한국 혼혈' 뭐 이런 거 써도 낚시 아니겠네"라며 웃었다. 또 소련여자는 핀란드 DNA가 가장 많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핀란드의 유명한 말인 '휘바'를 이용해서 농담을 던졌다. 소련여자는 "러시아 DNA가 5%밖에 없는데 계속 '소련여자'라고 해도 될까? 다음 주부터는 '휘바여자'로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소련여자 유튜브 캡처 2021.04.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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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여자, 뼈 때리는 '엘사' 2행시...'LH' 사태 풍자 통쾌해

유튜버 소련여자가 선보인 '팩트폭행' 2행시가 화제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에는 '새벽에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엘사'로 2행시를 짓기에 도전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소련여자에게 "언니 진짜 센 엘사 닮았어요"라는 글을 남기자, 소련여자가 "저 근데 정말 엘사 닮았나요? 그럼 엘사로 2행시 해볼게요"라며 화답한 것. 그러나 소련여자는 "엘에이치(LH) 직원이 사놓은 부동산"이라는 팩트폭행 2행시를 날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방금 한 2행시는 제 친구가 추천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논란이 되면 제 잘못이 아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예쁜 2행시가 나올 줄 알았는데 반전이네요", "이쯤 되면 명예 한국인이네요", "완전 사이다입니다", "나라 망신 제대로 시킨 LH 직원들 뜨끔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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